도전, 그리고 좌절감을 어떻게 극복할까요? 구독자님들 다들 열쩡 준비 되셨나요?
김진수 청년의 인터뷰 보러 레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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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공감과 위로를 드립니다, 마을주 최지영
― 11월 9일(수)
#6 [크뷰남] 네이버 웹툰 '더 복서' 세 번째 리뷰
― 11월 16일(수)
#7 열정진 청년! 현대판 삶의 골방은?
― 11월 23일(수)
#8 [크뷰남] 네이버 웹툰 '더 복서' 네 번째 리뷰
― 11월 30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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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진수형제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안산 꿈의 교회를 섬기고 있는 28살 청년 김진수라고 합니다. 저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회사에 다니고 있고요, 3050 여성분들을 대상으로 그분들의 커뮤니티를 만들어주고 두 번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 그걸 위해 구체적으로 하고 있는 일이 기획이에요?
네, 다양한 범주의 일을 해요. 직군은 P.O라는 직군인데 프로덕 오너라고 불려요. 그래서 이제 저는 첼토링이라는 이름을 가진 하나의 프로덕트 제품을 처음부터 기획하고, 개발하고 런칭해서 운영합니다. 그래서 프로덕트의 전 단위에 모두 관여하고 있어요.
👨💻 :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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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키워드로 표현해본다면 어떨까요? 어떤 대답을 해주실지 기대가 되네요.
저는 회사에서도 별명이 있어요. 열정진이라고 불립니다. 우리 회사는 영어 닉네임을 쓰는데 제 이름이 김진수이고, 진이라고 불리거든요. 그 앞에 열정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어요. 그래도 스스로 "저 열정진이에요" 하고 다닌 건 아니고 열정있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제가 하나에 꽃히면 새벽에 야근을 해도 크게 개의치 않고 어떻게든 몰두해서 해내고자 하는 집념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성격적 특성도 그런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열정진이라고 키워드를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열정의 동력은 무엇일까요?
타고난 거예요, 아니면 후천적인것인가요?
저는 후천적인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해병대를 나왔어요 해병대에서 유격 교육 때 조교로 군 복무를 했기 때문에 2만 명 정도의 해병대원들을 만나 훈련을 시켰죠. 해병대 얘기 잠깐 하면, 처음에 군대 입대할 때는 다들 민간인 신분에서 머리만 밀고 들어오는 거잖아요.
근데 해병대 훈련소는 민간인들을 해병으로 만드는 공간입니다. 해병의 스피릿을 가지고 훈련병들을 교육을 시키는 거예요. 6주간의 훈련 과정이 끝나면 민간인이었던 친구들이 해병의 모습으로 변합니다. 겉모습뿐만 아니고 생각하는 방식이나 생활 양식이나 그게 살아가는 삶의 태도에 있어서도 변화를 주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해병대 표어가 '안 되면 될 때까지'라는 표어가 있습니다. 문제는 항상 있잖아요. 근데 그 문제를 내가 해결해야 하고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냥 하다가 좀 어려우면 포기하는 게 아니고, 될 때까지 한번 해보자, 어차피 나이도 젊겠다. 에너지도 있겠다. 이 부분이 아까 말씀드린 열정진과도 연결이 되는 것 같아요.
👨💻 : 그러면 열정 진 말고 또 다른 키워드가 있을까요?
다른 키워드요.. 옛날에는 스마일맨이라는 이야기도 좀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항상 웃고 다녀서 사실 지금도 그런 얘기를 듣긴 하는데 저는 되게 자연스럽게 웃는데 사람들은 너 왜 이렇게 웃니? 이런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해병대 얘기를 한번만 더 하면 제가 이병 때 가만히 있었어요. 그냥 정색하고 있었습니다. 제 기준엔 그랬는데 너 왜 자꾸 웃냐고 혼났던 적도 있어요. 그래서 스마일맨이라는 키워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 혹시 또 있나요?
이쯤 할게요(정색)
👨💻 : 안 하겠습니다. 어쨌든 2가지를 말씀해주셨고, 열정진은 후천적이지만 해병대를 연계해서 말씀해주셨고, 스마일맨은 자주 웃고 다니는데 자연스러운 모습에서 미소가 보인다는 의미에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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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많이 쓰는 단어가 있을까요?
많이 쓰는 단어.. 일단은 괜찮아.. 괜찮아라는 말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누가 불안해하거나 엄청 실수를 하면, 그래도 일단은 ‘괜찮아’라는 말을 많이 해요.
👨💻 : 혹시 본인한테 많이 해요. 타인한테 많이 해요?
타인한테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저한테는 오히려 "너 이러면 안돼"라고 생각하면서, "너 더 잘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어" 라고 채찍질하는 것 같은데, 타인한테는 관대한 것 같아요. 조금이 아니고 많이요. 그래서 "괜찮아, 괜찮아"라고 얘기해 주는 것 같아요.
조금 덧붙히면, 잘할 수 있어 잘하고 있어 이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이미 잘하고 있는 사람들한테는 안해요. 제가 생각하기에 그 사람이 충분히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거나 답답해하거나 우울해하거나 그런 상황에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오지랖인데 제가 독려해서 그 사람이 실제로 그 우울한 기분에서 좀 빠져나왔으면 좋겠어요. 어떤 청년이 사회생활에 치였어, 엄청 우울해 해 그럼 "괜찮아, 너 하나님의 자녀야 너 빽이 하나님이야 하나님이 너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르지? 정말 고귀한 사람이야 괜찮아, 정말 괜찮아 그러니까 괜찮고 잘할 수 있어 잘하고 있어"라고 말을 합니다.
👨💻 : 지금까지 들어보니까 "괜찮아, 잘할 수 있어" 이런 말들이 열정과도 연결이 되는 것 같아요.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한 열정..
네 맞아요, 되게 열정, 열정에 푸시를 하는 것 같아요. "잘해야 돼" 이런 느낌보다는 "괜찮아" 라는 말을 많이 하죠. 다음으로는 "예쁘다" 라는 말을 해요. 제 여자친구한테(웃음), 오케이 오케이 아 이거 너무 좋다. 이거 꼭 넣어주세요, "오늘 옷 뭐야? 진짜 예쁘다!"(웃음)
👨💻 : 알겠어요 꼭 넣어야겠다.(웃음) 이거 말고 또 있을까요.
네 이거 말고는 없는 것 같아요.
👨💻 : 타인에게 주로 전하는 "괜찮아", "잘할 수 있어" 두 단어를 말씀해 주셨고, 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말해줄 때, 예쁘다는 말을.. 살아남기 위한 말인지 모르겠으나(웃음) 그런 표현을 자주 하시는 것 같아요.(웃음)
아니에요. 아니에요, 우러러 나오는 말이에요. 이래야 또 결과가 좋으니까~ 좋은게 좋은거잖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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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 형제님도 직장인이어서 더 아시겠지만 사실 현대 사회가 참 분주해요.
그래서 그 분주함 속에서 본인이 스스로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라는 장소는 되게 소중하고 중요하다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 편하게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안정감을 느끼는 공간…, 회사 화장실..
👨💻 : 되게 대화가 재밌네요. 지금까지 했던 인터뷰를 하신 분 중에 가장 색다른 단어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요즘에 저는 직장인이니까 가장 삶의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요. 회사에서는 저는 이제 성과에 대한 압박이 있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이제 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에 대해 많은 책임감을 짊어지는 게 있고, 부담을 많이 느끼기도 하고요. 그래서 화장실 가는 시간 빼고는 다 일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 일을 내가 왜 할까라는 물음에 답을 하고 난 후로부터는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과 생각을 많이 하면서 회사 생활을 하는데, 화장실에서는 그런 생각을 더 자유롭고 편하게 할 수 있고, 밀린 카톡도 보고, 유튜브 영상도 좀 보고, 그리고 마음을 조금 다독이기도 하고 손을 씻으면서도 내 얼굴도 한번 보고, 그런 시간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더라고요
사실 저는 일을 많이 하지는 않아요. 근데 일 할 때 크게 집중을 해서 알게 모르게 긴장을 하더라고요. 일이 더 잘 되게 할 수 있는 방법들과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서 체크를 한다거나, 미팅이 있고 준비를 한다거나 이런 과정들에 저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러다보니까 늘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는데, 화장실에서는 좀 편하게 있을 수가 있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골방이라고도 생각이 들어요. '현대판 삶의 골방'.. 물론 다른 사람들이 듣기에 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런 의미에서 회사 화장실이 좋기도 해요.
👨💻 : 결국에는 처음 회사 화장실이라고 말해서 색달랐지만 거기에서 평상시의 성과적 압박과 일에 대한 포커스가 자주 돼 있다보니, 다시 한 번 릴렉스도 하고, 자유로움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서 말씀을 해 주신 것이 맞을까요?
맞아요. 진짜 힘들 때가 있어요. 그럴때는 말씀을 읽고 싶은데 사무실에서 말씀 읽는것은 눈치가 보일 때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화장실에서 말씀을 많이 읽었어요. 이것이야말로 진짜 현대판 골방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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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질문은 '내가 쓰는 나의 묘비명'인데, 뭐라고 쓰실 것 같나요?
일상을 살아보다 보면 죽음에 대해서 생각할 겨를이 없다는 생각은 드는데, 저희 크리스천은 예수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고, 죽음이라는것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갑자기 올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죽음이 다가왔을 때 주변 사람한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묘비명을 어떻게 좀 쓰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신중히 고민하며) 옛날에는 이런 질문 받으면 굉장히 내가 무슨 말을 해서 좋은 영향을 주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많이 갖고 있었거든요. 근데 요즘에는 그런 메시지를 굳이 주지 않아도 괜찮다. 내가 그런 메시지가 될 필요가 없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해요.
100년 200년 전에 죽었던 김 아무개 씨에 대해서 저희가 기억하지 않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묘비명은 따로 작성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오히려 죽기 전에 그 사람들에게 더 많이 해주고 싶어요.
옛날에 소크라테스가 했던 말이기도 한데 진짜 어느 시대든 상관없이 그 격언이 지금도 내려오잖아요. "네 자신을 알라", 네 그래서 나라는 인격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스스로가 인지하고,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지도 인지하고, 어떤 재능이 어떤 장점들이 있는지를 주목하는 것은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그게 저는 하나님이 우리한테 주시는 고유성이라고도 생각해요, 삶을 선물로 주셨다고 생각해요. 우리에게 주신 고유성을 잘 발현하기 위한 어떤 책임도 우리한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네가 누군지 알고 열심히 살아라, 열정을 다해 살아라" 이런 얘기를 해주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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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진수형제님의 인터뷰 재밌게 보셨나요?
저는 인터뷰 중 분주한 사회 속
가장 안정감을 느끼는 장소는
"회사 화장실"이다 라는 말이 참 재밌었는데요.
회사에서 화장실로 피신하는(?) 저도
공감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 )
진수 청년의 인터뷰는 이번이 끝이 아닌
12월 7일! 2편으로 돌아오는데요.
멋진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총 2번에 걸쳐 편집하기로 했습니다!
진수님의 인터뷰 2탄도 기대해주시고
우린 다음주에 크뷰남으로 만나요 !!
한 주간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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