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교사는 많은 고민을 하고 주님께서 이 꿈을 허락하셔서 이 길을 걷고 있는 것이기에, 아이들을 만나는 직업은 쭉 할 거에요
초등학생 때부터 선생님이 되고 싶었거든요. 이후 중학생 때 유치원 봉사활동을 가요. 완전 재밌는 거예요.그래서 기왕 선생님이 될 거면 아이들 만나야겠다고 생각했죠.
이후 기관에 많이 갔어요. 그곳에서 만난 원장님이랑 친하게 지냈어요. 그 외에도 좋은 선생님들을 많이 만나는 경험을 했고요.
그러면서 선생님이란 직업을 좋게 보며 우상시 했어요. 어린 시절 꿈은 보통 바뀔 법 하잖아요. 그런데 저의 중,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보면 전부 유치원 선생님이에요.
대학교도 이쪽으로 가게 됐죠. 대학생 때 흔들림은 있었지만,일단 현장에 가보고 결정을 내리자 생각하며 현장을 갔어요.
현장에서 고민을 진짜 많이 했어요. 주변에서 힘든 현실을 이야기해요. 그래서 3년만 일하고 그만둘 거 같았어요. 그런데 3년만 일하고 그만두더라도, 내가 일해보지 않고다른 사람의 경험으로 선택하고 싶지 않았어요. 이후 3년을 일하고 그만둘 준비를 하고 있었죠. 주변에 다 말하고 다녔어요.
그런데 누군가 질문 하더라고요.“한 사람이 10년 동안 같은 꿈을 꾸는 것이 쉬운 일이라고 생각해? 하나님이 너에게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꿈을 주셨는데 왜 그 꿈을 주셨는지, 최소한 네가 그만두게 되더라도, 이유는 알고 그만둬야 되지 않을까” 라고 질문을 하셨어요.
“그래, 그러면 네게 이 일을 주셨는지, 이곳에 보냈는지를 이제 해결하고 나가자”그래서 일을 계속 했어요. 그러면서 깨닫게 됐죠. "그래 나는 아이들과 학부모를 만나는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구나. 내가 이곳에서 마을이 되어야겠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라는 속담이 있거든요. 저는 마을이 아이들에게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마을은 아이뿐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필요하더라고요. 또한 선생님들도요. 내가 이곳에 있어야 하는 이유는 '아이들에게도, 학부모에게도, 선생님에게도 마을이 되어줘야겠다' 라는 생각이 분명해지며 이 직업을 계속 결단하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