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다 매워~🌶 셀리더들의 매운맛 토크

도전, 그리고 좌절감을 어떻게 극복할까요?

2023. 1. 11.

셀리더들의 매운맛 토크🌶

코이노케이션

1월 2째주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새해는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새해 목표를 아직 못 세운 탓에 남은 1월 동안 한 해의 계획들을 세워볼까 해요. 구독자님들도 다양한 계획과 목표들을 세우셨을 것 같은데 우리의 계획들이 하나님의 손에 들려져 가장 좋은 것으로 열매 맺는 2023년이 되길 코이노가 함께 소망하겠습니다🤍

2023년 첫 콘텐츠로 준비한 인터뷰는 (뚜둥!) 매운맛 토크🌶입니다. 청년들의 솔직한 생각을 듣고자 기획하게 된 콘텐츠인데요. 첫 번째 매운맛 토크는 공동체의 주축이자! 없으면 안될 셀리더들의 이야기에요. 이번 셀리더 인터뷰를 통해 셀모임과 공동체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매운맛 토크인만큼 날 것의 인터뷰를 담고자 하였는데요. 오우~ 이거 좀 센데?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여러분도 솔직한 생각으로 읽어주시고 적극적으로 피드백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셀리더들의 매운맛 토크! 지금 바로 만나봐요

💌

1월 11일｜셀리더들의 매운맛 토크

1월 18일｜ 크뷰남 ep.6

1월 25일｜ 셀리더들의 매운맛 토크 II

셀리더들의 매운맛 토크🌶 1편

👨‍⚖️: 인터뷰어, 리더 H는 일반 셀리더, 리더 J와 S는 새가족셀 리더 입니다!

👨‍⚖️ : 안녕하세요. 셀리더 H, J ,S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컨셉은 솔직하게 터놓는 매운맛 토크인데요. 편하게 떡볶이 드시면서 생각을 나눠주시면 됩니다. 누가 얘기하는데 이건 아닌 것 같다 싶다면 엽떡 매운맛마냥 반박도 가능합니다!

먼저, “셀리더로서 올해 셀 모임 점수는 몇 점인가요? (22년 기준)

리더 J : 저는 완전 120점이죠

리더 H : 한..70?

리더 S : 80점

리더 H : 일단 단순히 현황을 보면 새가족팀이랑 느낌이 다르긴 한데 작년과는 다르게 처음 셀 배정이 7명 정도가 배정이 됐었고, 한 셀당 총원이 줄었죠. 청년부 이름을 변경하고 시스템을 바꾸면서 한 셀당 인원을 줄이는 올해였는데 배정 받은 7명, 그중에 처음부터 셀 모임에 안 오는 사람들이 4명 정도였단 말이에요.

근데 우리 교회의 특성상 셀을 분배할 때 출석률로 구분하는 상중하(출석률-편집자) 시스템이 있었죠. 코로나 때 출석률이 낮아지다 보니까 평준화가 좀 어려웠었나 어쨌든 그런 문제들이 좀 있었어서 실제로 오는 사람들은 코로나 때문이었을까 모르겠지만 평균적으로 매주 3명으로 셀모임을 진행했습니다.

👨‍⚖️ : 셀 안에서 아쉬웠던 점 있었어요?

리더 H : 일단 제가 '셀을 어떻게 하면 잘 리드 할까,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 라고 생각을 해봤을 때 솔직히 사회나 교회 밖에서는 말씀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자리가 전무하잖아요. 셀 모임에서만 이야기할 수 있는데, 저도 셀 모임할 때 말씀과 한 주 동안 어땠는지,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내긴 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거는 인원들이 3명 정도가 있으니까...

👨‍⚖️ : 남녀 성비는 어떻게 됐었어요?

리더 H : 다 자매였어요.

👨‍⚖️ : 형 그런 거 좋아하는 건 아니죠? (웃음)

리더 H : 좋아하지는 않죠 (정색) 왜 그러냐면 눈치를 계속 봐야 돼요.

👨‍⚖️ : (시무룩) 그렇죠 그럴 수 있죠..

리더 H : 3명끼리 모임 하는게 좋긴 한데 1년 내내 3명만 본다는 건 나눌 것들이 사실… 고갈이 되잖아요. 아쉬운 점이라면 이렇게 대화할 소재에 대한 매너리즘이 있었던 것 같아요.

👨‍⚖️: 3명이면 오히려 깊게 나눌 수 있는 장점이 있지 않아요? 제 기억으로는 셀원이 너무 많으니까 오히려 대화하기 힘들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

리더 H : 깊이라는 게 사실 물론 이제 적어야지 더 깊어질 수 있는 가능성은 있는데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왔고 어떻게 자기 이야기를 끌어내야지 자기의 깊은 이야기를 할 수가 있을 텐데 그런 분위기는 케바케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이게 적어서 끌어가지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사람이 적을수록 그 한 사람을 알기에는 되게 좋은 조건이긴 하지만 필수는 아닐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 : 감사합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리더 J님은 새가족셀 리더시잖아요? 처음 맡은 리더 자리라고 들었는데 좀 어떠셨어요?

리더 J : 네. 저는 새가족이어서 그런지 일단 일반셀이랑 차이가 있고 다들 열의가 있어서 교회를 보통 자진 등록 하기 때문에 일반셀과는 다른 것 같아요.

👨‍⚖️ : 다르다라는 건 분위기가 좋았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어떤 부분이 좋았어요?

리더 J : 하나님에 대한 열정이 달라요. 궁금해서 오신 분도 있고. 조금 어려운 부분은 이제 초신자와 기신자가 섞인 건데 그래도 걱정했던 것보다는 잘 됐던 것 같아요. 우리셀 비신자들이 약간 다 리더형이어서 제가 별로 할 게 없고 정말 그들이 다 알아서 챙겨주고 알아서 해주는게 있어서 거저 먹었는데(웃음) 사실 처음 셀리더 콜링 받고 나서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결정 했을 때 제가 셀리더를 결단한 게 아니라 전도사님이 시키셨고..

👨‍⚖️ : 누구? 전도사님 누구죠?

리더 J : 이요한전도사님(꿈의교회 전도사 - 편집자)이요, 물론 일전부터 사역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했어요. 왜냐면 제 부족함을 알거든요. 여기에 매여 있지 않으면 스스로 “온라인으로 드릴 거야, 아마 타협할 거야” 이걸 알아서 새로 뭔가 하긴 해야겠다. 그래서 “전도사님 저 사역 뭐 할까요?“ 직접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전도사님이 “셀리더 해” 라고 하셔서 “알겠어요. 할게요” 이렇게 된거죠. 그냥 생각 없이 나를 교회에 묻기 위해 결단을 가볍게 했는데 막상 1월이 되고 셀 운영이 시작 됐는데 미치겠는 거예요😂 일주일 동안 나 큰일 났다 내가 무슨 생각으로 셀리더를 한다고 그랬지 나는 막 이렇게 앞에 나가서 뭐 하고 이런 걸 잘 못하는데...

👨‍⚖️ : 막 얼잖아요ㅠㅠ

리더 J : 맞아요. 저는 작년에 대표단 하면서 서기 포지션이라 드러나는 걸 안 했어요. 사람 만나고 이런 거는 다른 팀원들이 했었죠. 근데 셀리더는 스스로 앞에 노출이 돼서 모임을 이끌어주는 이게 너무너무 버겁게 느껴지는 거예요. 그런 부담이 처음에 많았고 그 중에서도 제일 걱정했던 게 뭐냐면 대표기도거든요. 저는 대표 하는 거 되게 싫어해요.

👨‍⚖️ : 셀리더를 결단했는데 대표기도를 벌써 걱정하신 거예요?

리더 J : 아시죠? 오빠 저 대표기도 엄청 싫어하는 거

리더 H : …(생각에 잠김, 외면)

리더 J : (지무룩) 하여튼 그래서 대표 기도가 엄청 걱정이 됐는데

👨‍⚖️ : 아 잠깐만요, 강단에서 하는 대표기도 말고 셀 대표기도?

리더 J : 네 맞아요. 시작기도, 끝기도.. 스스로 정말 못한다 생각해요. 모든 사람들이 연약한 부분을 갖고 있잖아요? 그럼에도 너무 감사한 게, 하나님이 연약한 걸 아시고 진짜 리더형들을 보내주셔서 오늘은 너, 다음주는 너 이렇게(웃음) 지정해서 해서 부담이 덜했어요.

👨‍⚖️ : 되게 좋았겠어요 : ) 그럼 자연스럽게 리더 S님은 좀 어떠셨어요. 새가족셀이셨죠?

리더 S : 네. 저는 작년과 같이 새가족셀을 맡았어요. 올해는 작년이랑 비슷했던 것 같으면서도 다른점이 셀원이 총 15명이었어요.

👨‍⚖️ : 헥 진짜요?😲 리더가 두 분이라고 들었는데 여기 리더쉽 두분 성향이 극과 극이라고(웃음) 리더 S님이 차분하게 진행해주면 다른 리더님이 분위기 엄청 띄워서, 그 밸런스가 좋았다고 들었어요.

리더 S : .... 한쪽에 암울한 사람 한명있고

모두 : 😆😆😆(빵터짐)

리더 S : 한명은 완전 긍정, 웃음바이러스..

👨‍⚖️ : 밸런스가 맞다고 들었어요.

리더 S : 네 어쨌든 인원이 많아서 오는 어려움은 있었던 것 같아요. 셀리더 하면서 처음으로 두 자리 인원을 찍은 거라서. 셀 모임에 10명이 나오니까 진짜 너무 많아요.

👨‍⚖️ : 그건 두 번째 질문이긴 하겠지만 어려움일 수도 있겠네요.

리더 S : 그런 거에 대해서 좀 예상을 못했나 싶기도 했어요. 이게 올해 코로나가 끝난다는 걸 내가 작년부터 얘기하게 됐는데 새가족 팀 운용을 많이 할 필요가 있지 않았나 솔직히 그런 생각도 좀 했고.. 이건 어려움에 대해서만 얘기하는건가요?

👨‍⚖️ : 아뇨, 좋은 말씀도 있으면 해주세요.

리더 S : 어쨌든 그런 것들도 있었고 새가족이니까 양육 시스템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던 것 같아요. 초신자들이 왜 예수님을 믿어야 되는지 교회에서 알려주지 알려주는 게 없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왜냐하면 설교 때는 어쨌든 목사님이 맨날 예수님을 왜 믿어야 되는지를 계속 말할 수 없잖아요. 전 세대와 교인을 아우르는 설교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성도 개인적으로 원하는 내용을 전달 하는 것에 대해도 한계가 있고.

이제 맨날 같은 얘기를 할 수 없으니.. 기초적인 설교만을 할 수는 없는거죠. 그래서 그 외의 것들을 양육에서 잡아준다든가 새가족이 왔을 때 해주는 되는 프로그램에서 설명이 돼야 하는데 그런 게 딱히 없었어요. 새가족이 왔는데 이 사람이 왜 예수님을 믿어야 되는지는 모르는 거예요. 그래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거죠.

리더 J : 완전 공감해

리더 S : 왜 이 기독교인이라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가에 대한 이해를 못해 기초적으로..

리더 J : 성령님에 대해 너무 궁금해하는데 설명해 줄 길이 없는 거야

리더 S : 그러니까 우리가 셀리더 같은 사람들이 각자가 아는 예수님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어요. 근데 객관적으로 잘 설명 하기가 어렵잖아요. 리더마다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도 있고 그런 걸 잘 설명 못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어.

셀 리더들조차도 교육을 안 받는데 무슨 얘기를 해. 심지어 누가 교회에 새로 왔을 때 양육 시간을 3주간 갖는데, 왜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지를 이야기를 안해줘... 물론 그 이유도 알아요. 기존에 신앙이 있던 사람들이 왔을 때 뻔한 얘기를 한다라고 생각해서잖아요? 그래도 교회의 새가족 교육의 방향이 초심자를 위한 방향이 돼야 되는데 제가 따로 설명을 해야 되는 상황이니까..

리더 J : 셀리더에게 부담으로 다가오는 거지

리더 S : 분명 잘 적응한 초신자들도 있지만 얼마 안 있다가 떠난 분도 계세요. 그런 분들은 교회를 몇 달 다녀봤지만 왜 예수님을 믿어야 되는지 전혀 몰라, 그러면 그 사람들이 다시 나중에 교회로 올까? 그러지 않을 것 같은 거예요. 예수님이 누구이고 왜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가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고, 초신자들한테는 그런 부분에 대한 것들을 반드시 알려줘야 된다. 그러면 마음으로 믿어지지 않더라도 “아 이래서 이 사람들은 예수를 신으로 섬기는구나”라는 거를 정보라도 알아야지

👨‍⚖️ : 제가 느끼기에는 새가족이어도 신앙의 스펙트럼이 다르잖아요. 교회에 오래 다니다가 온 사람도 있고 아예 예수님을 처음 믿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교회에서 맞추기도 어려울 것 같기는 해요.

리더 J :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새신자든 기신자든 똑같이 교회에 새로 등록을 했으면 새롭게 다시 배우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복음에 대해서요. 그게 되게 중요한데 우리가 죄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됐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해 이어졌다는 거, 그게 되게 중요한 기독교의 핵심인데 그걸 안 가르치는 거에요.

그런데 제가 이 부분에 대해 목사님 전도사님한테 엄청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사역자분들 회의할 때 가서 한 가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 하면서 다 설명 드렸거든요...(중략) 다시 돌아와서 얘기하면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새가족 양육이 있는데 그 교육 내용이 너무 부실한 것 같아요.

내용이 여러분 환영합니다. 교회 왔으니 이런 걸 누리시기 바랍니다. 이런 내용인데 전 양육을 좀 준비한 정성이 많이 나도록 해줬으면 하는 거예요. 그냥 앉아서 단순 강의를 훑는 느낌이 아니라

리더 S : 제가 전에 잠깐 다녔던 교회가 있었거든요. 그때가 저는 초신자였어요. 그때 교회 얼마 안 다니고 나왔다가 지금 교회 와서 정착을 한 건데 그때 거기서는 선악과부터 시작하는 기본적인 교리들, 예수님이 오셔서 십자가 희생하셔서 우리가 그걸 믿고 따른다는 내용, 그런 아주 기초적인 내용이었는데 가르쳤거든요. 그거는 들은 거에요. 들었기 때문에 알고 있었어 그럼에도 믿지는 않았죠.

하지만 머리로 알고 있는 부분, 아 교회 다니는 사람은 예수님을 믿는구나라는 정보는 있다보니 종교적인 오해는 안 하는 거죠. 만약 기독교에 대해 모르고 교회 잠깐 나갔다가 떠나면 기독교의 정체성을 모르니까 오해를 하고, 그러면 다시 돌아오기가 어렵다고 생각해요.

리더 J : 진짜 심각한 건 뭐냐면 새신자 셀의 문제가 아니라 일반 셀에서도 이거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는 거예요.

👨‍⚖️ : 맞아요. 생각보다 복음을 듣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복음 외적인 내용을 아는 사람들은 우리가 아는 은혜에 대한 내용을 들었을 때 은혜가 된다고 얘기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솔직히 뭔 소리지 이렇게 이해될 수도 있죠

리더 J : 그게 다 온전히 셀리더에게 부담이 되는거지..

리더 H : 그래서 지금 생각해 보는 거는 분기별로 정기적인 교육 코스를 계속 만들어서 운영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거 지금 그때 바뀐다고 했던 것들 교육 프로그램 살짝 한다고 해서 편승 돼서 느껴 봤을 때는 어거지로 연 것 같다는 마음이 들어요.

각자마다 잘 커리큘럼을 잘 세워서 하셨는데, 초반에 불만이 뭐였어? 도대체 언제 해주는 건데?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할 건데? 이 부분에 대한거, 답변은 뭐였어? 일단 모아보고 그때 정할게.

일주일 이후 갑자기 연다, 일주일 안에 신청해라라고 했잖아. 우리한테 하루뿐이야. 모집도 너무 짧게 하고 급박스럽게 모집한거지. 이게 결국 체계가 없어서 일어나는 문제가 너무 크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교육마저도

👨‍⚖️ : 올해 셀모임과 아쉬웠던 부분을 여쭤봤는데 다양한 얘기를 포괄적으로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자연스럽게 2번 질문을 드려볼게요.

이보다 하나될 땐 없었다.jpg

👨‍⚖️ : 셀모임 하시면서 겪는 어려움이 혹시 있으신지에 대해 여쭤보고싶어요. 예를 들면 셀원이 말이 없다든지, 기도 제목을 안 보내준다든지, 장난 반 진담 반으로 플러팅이라고 다들 아시죠? 나에게 연애의 감정을 갖고 있거나 내가 연애 감정을 갖고 있든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의 어려움들 말씀 부탁드려요.

리더 H : 저는 사람 자체가 어려웠던 것 같아요. 셀 원을 다루는 법.

👨‍⚖️ : 근데 사실 다룬다라는 표현이 저는 사실 되게 애매한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예전에 셀리더 했을 때 교회에서 셀 운용을 어떻게 하라고 하는지 전혀 안 알려줬어요. 그냥 자유롭게 해라라고 말하는데 그게 좀 어려웠던 것 같은데..

리더 H : 그렇죠. 넓게 생각한다면 본질적으로 셀 모임에서 무슨 이야기를 해야 되는지에 대한 목적이 뭐냐를 몰랐어요. 전도사님은 명확하게 알고 있더라고요. 우리가 일주일 동안 살아감에 있어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지를 이야기를 하는 거다라고 얘기를 하시는데..

리더 J : (웃음) 왜 혼자만 알고 계시는거야~

👨‍⚖️ : (웃음) 교육을 해야지

리더 H : 다 처음에는 긴장감과 기대감이 있잖아요. 잘 해보고 싶고 뭔가를 해보고 싶단 말이죠 셀에 가장 중요한 사람은 셀 리더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책임감도 있어야 되는 것도 동의해요. 근데 그거를 교회에서 교육을 했을까요? 이들을 키우려고 했어? 뭘 하려고 했어 아무도 그렇게 얘기를 하지 않았던 거야 진짜 그러니까 기대감이 없는 거지 그래서 솔직히 이번에 대표단 친구한테 “야 이번에 설문조사 한번 해봐” 그래서 좋았던 점과 좋지 않았던 점에 대해. 결국에 내가 의도대로 가지는 않기 했는데 일단 그래도 얘기를 들어봐야지 객관적인 자료를 갖고 목사님한테 얘기할 거 아니야? 이런저런 불만을 전도사님이랑 얘기하려고 했는데 의미가 없더라고 왜? 전도사님 목사님한테 얘기를 못 해

전도사님은 부사관이야 목사님은 장교고, 부사관은 누구지? 병사와 장교 간에 그 중간에 있는 사람들이야 그니까 여기서는 그냥 완충작용만 하고 있는 거야, 여기 불만 있어 저기 불만 있어, 말을 못하지 우리 감리교는 모르겠어 감리교 보수적이야 너무 말을 못해 수직적이야

👨‍⚖️ : 감리교의 문제까지…

리더 H : 첫 번째 문제는, 셀리더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이 없기에 모두 가지각색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아요. 두 번째는 소통의 부재에요. 작년에도 이런 이야기가 나왔지만, 셀리더들 너무 각개전투 한다. 그래서 어려움이 있다. 라는 말들이 나왔어요.

셀리더를 한 청년들은 셀리더를 하며 겪는 어려움이 뭔지 알아요. 대체적으로 셀리더들끼리 공감할 수 있고 이야기를 잘 들어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교회는 그런 커뮤니티를 만들어 주지 못한 것 같아요. 대표단들에게 지파라는 개념을 만들어주었지만, 그런데 막상 대표단들이 하는 역할은 목사님과 전도사님의 일을 대신하는 존재로만 전략해 버렸죠. 그게 과연 대표단일까? 모르겠어요.

카더라인데.. 내년에 대표단들이 뉴페이스로 뽑는다고 하더라고요.

👨‍⚖️ : 4년차 이하라고 저도 들었던 것 같아요.

리더 H : 그럼 그게 정말 대표단이 맞을까요?

리더 S : 그게 자체가 문제다라는게 아니고, 뭐 뉴페이스를 뽑을 수 있죠. 그런데 그 의도가 무엇이냐 이말이죠. 왜 그렇게 뽑느냐. 그럴 이유가 딱히 없잖아요. 시스템 잘 모르니 불만 없고, 아직 열정만 있을 때 다루기 쉽고, 과거를 잘 모르는 그런 사람?

👨‍⚖️ : 속된 말고 그들이 편하기 위한? 그런 건가요?

리더 S : 편하기 다루기 위한. 그렇죠.

👨‍⚖️ : 저희가 들었을 때, 기준이 그럴 만 하다면 좋은데, 저희부터가 이런 생각이 드니까 이상하죠.

리더 S : 그걸 듣고 좋을 것 같다. 라고 생각하는 청년은 (사역에 관여된 사람 중) 많이 없을 것 같아요.

편집자의 한마디

구독자님, 매운맛 토크 재밌게 읽으셨나요?😊 저는 편집하며 조금 매운데~?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공동체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아픈 소리도 할 수 있듯이 부디 마음이 어려웠던 구독자님은 없었길 바래봅니다...!

저 역시 셀리더의 경험이 있어 공감이 가는 부분도,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세 분의 리더 중 두 분이 새가족셀 리더이시다 보니 새신자 양육이나 케어에 대한 아쉬움을 많이 이야기 해주신 것 같은데요. 이외에도 연초엔 모든 리더가 기대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사역을 시작하지만 그 의지가 꺾이지 않기 위해선 교회 주측의 섬세한 케어와 교육이 필요하단 말도 다시 한 번 공동체의 체계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연약한 사람들이 모인 셀이기에 그 안에선 서로를 용납하고 보듬어야 한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지만, 그 셀이 무너지지 않고 유지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는 것도 저희에게 맡겨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어질 매운맛 토크 2편도 셀모임, 공동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원하는데요. 이번 한 주 셀리더님들에게 고맙다는 인사해보는 건 어떨까요~? 매운맛 토크 2편도 기대해주세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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