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 크뷰남 Ep.6

1월 26일｜ 셀리더들의 매운맛 토크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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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더들의 매운맛 토크🌶 2편

👨‍⚖️: 인터뷰이, 리더 H는 일반 셀리더, 리더 J와 S는 새가족셀 리더 입니다!

👨‍⚖️ : 셀모임을 하며 어려운 점 이어서 말씀해주시겠어요?

리더 H : 대체적으로 셀모임에 사람이 없다라는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 : 공통적으로요?

리더 H : 네. 그런 얘기를 나누는데, 중요한 포인트는 '이 상황들이, 내 믿음이 부족해서' 라는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한 두명이 아니에요. 그게 너무 안타까웠어요.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하거든요. 이 부분은 솔직히 말해서 초반부터 일어난 문제 아니었나요? 생각해보면 1월~3월부터 이미 결과가 나왔었죠. 코로나, 시스템적 문제가 겹치면서 셀원들이 모임을 잘 나오지 않는 현상이 있었는데, 교회는 이 문제를 방관 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런 시스템적인 문제를 셀리더들 본인의 탓으로 돌린다는게 안타까운거죠. 만약 셀리더들끼리 소통이 됐다면, 이 부분이 내 신앙 문제만은 아니구나라는 걸 깨달았을 텐데, 각개전투를 하는 상황이니, 스스로 자책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이래서 셀리더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데, 대표단이 하는 역할들은 셀리더나, 셀모임에 대한 문제해결 중점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역자들이 원하는 이벤트성들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일을 한 것 같아서 아쉬워요.

그리고 솔직히 지파? 그거 누군지도 몰라요. (지파 : 셀리더들과 대표단 1명이 묶인 소그룹 공동체 - 편집자) 한 번도 모인 적이 없어요. 근데 왜 이런 문제가 생겼냐? 왜? 대표단의 역할을 정확하게 누군가 얘기해주지 않았고, 사역자들은 아무도 신경도 안 쓴 거죠. '이러한 상황'이라는 걸요. 이런 부분에 있어선 아쉬운 것 같아요.

셀에 대한 문제로는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셀원들마다 성향이 너무 다르다. 모든 사람 입맞에 맞게 맞춰줄 수도 없고 어렵다. 근데 제일 문제가 뭐냐면, 둘 중에 한명을 살려야 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셀원) 둘이 만약 싸우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생겨요. 어디 한 쪽 편을 들어 줄 수도 없고.

리더 J : 맞아, 나만 힘들면 되는데... 되게 난처하다.

👨‍⚖️ : 리더 J님, 이번 주제에 상당히 집중해서 듣는 모습이 눈에 띄는데요, 혹시 말하고 싶은 부분 있을까요?

리더 J : 근데 진짜 맞는 말 같아요. 개개인이 힘들면 그 사람의 문제가 셀 안에 들어와 버려요. 그게 힘들어 질 때가 있어요. 새신자 셀의 경우에 기신자가 있고 초신자가 있어요. 그 때 기신자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 못해 셀에서 나눌 수 있잖아요. 나눌 수 있는데, 초신자가 듣기에는 약간 하드해. 그럼 난감한 거죠.

그래 좋아, 근데 나랑만 있을 때 나누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 드는 일들이 있는 거죠. 그렇게 되도 그냥 또 초신자들이 마음을 좋게 해서 그냥 넘어가면 괜찮은데, 기신자가 초신자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자꾸 부정적인 것들을...

다같이 : 맞아, 맞아, 맞아

리더 J : 영향을 줄 때 마음이 어려운 거죠.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이요. 근데 사실 더 힘들었던 건 사역자들이 이 상황에 대해 별 관심이 없어. 내가 도와달라 했거든요.

👨‍⚖️ : J님이 관심이 없다고 느낀 건, 연락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별다른 반응이나 해결책을 받지 못했다는거죠?

리더 J : 네, 피드백이 별로 없었어요. 그냥 알아서 해라였어요. 셀 운영을 하다보면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고, 셀리더가 해낼 수 있는 부분들은 당연 해야죠. 그런데 내 선에서 하기 어려운 예민한 문제들이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사역자분들이 좀 더 딥하게 들어와서 영혼 관리를 해줬으면 좋겠는데 사역자분들이 일이 너무 많고, 성도 인원에 비해 사역자가 너무 적잖아요. 그렇다보니 이런 영혼 관리가 소홀한 거죠.

👨‍⚖️ : 충분히 잘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사역자분들도 한계가 있으니 이해할 수 있다?

리더 J : 이해는 해요. 왜냐면 D교회 특정 시스템에 있어 안좋은 부분이 분명히 있잖아요?

👨‍⚖️ : 어떤 시스템 말씀하시는거에요?

리더 J : D교회 사역자들이 일하기에는 구조가 안 좋고, 너무 보여 지는 거에 힘을 많이 쓰죠. 그러니까 오히려 보이지 않는 영혼에 힘이 덜 들어갈 수 밖에 없잖아요. 이번에 겪은 사건이 두 번 있었어요.

👨‍⚖️ : 그렇다면 J님, 셀리더나 사역자에게 편하게 하고 싶은 말을 자연스럽게 말씀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H님과 S님도 편하게 셀리더나 사역자, 공동체에게 하고 싶은말 편하게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리더 J : 일단 영혼 관리에 신경을 써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렇죠. 영혼 관리에 제발 신경 써 달라고.

목사님한테 1:1로 상담받고 싶어 하시는 분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연락처도 다 남기고 상황도 다 설명드렸어요. 그런데 목사님이 그때 너무 바쁘니까 이거 끝나고 연락하겠다고 그런 거에요. 저는 그게 너무 실망스러웠거든요. 근데 이해는 돼요. 왜냐면 사람이잖아요. 목사님도 사람이니까..

👨‍⚖️ : 또 교회 행사도 해야 할 일이기도 하죠.

리더 J : 전 그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적어도 청년이고.. 또 새가족이면..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는데, 우선순위가 너무 잘못 되어있다. (영혼 우선순위) 이거는 정말 타협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해요. 저도 이전에 대표단을 하면서 가까이서 목사님도 만나고 전도사님도 만나보고 인간적인 거 막 미워도 해보고 해봤지만, 다 사람이고 부족하고 다 죄인이고 그런 거 다 이해하거든요.

근데 이거 하나는 정말 이해 못하겠다. (영혼 우선순위) 의문이 많이 남아요. 너무 많이 아쉽고 좀 실망스러웠어요.

👨‍⚖️ : J님이 이야기하는 건 계속 한 영혼과 연결이 되네요. 한 영혼을 바라보며 챙겨주지 못하고, 우선순위에 있어 행사나 교회의 시스템유지를 위한 일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다보니 적장 중요한 한 영혼이 보이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보는군요.

리더 J : 행사는 그냥 행사팀을 따로 꾸리던지, 외부 인력을 데려오면 될 텐데, 왜 사역자들을 행사에 동원하는지, 그런 건 잘 모르겠어요. 교회 구조 잘못이라고 저는 생각 하거든요. 청년부 목사님은 청년들 한 명 한 명 들여다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리더 J : 무난한 친구들은 조금 관심 덜 가져도 알아서 잘 가고 하나님께서 잘 인도 하실거에요. 그런데 초신자나 힘든 어려움이 있는 청년들은 만져줘야 한다고요. 그냥 두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들 안에 신학적으로 다루기 어려운 깊은 주제들이 있잖아요. 기신자면 충분히 고민하고 생각 할 주제들이요. 그런데 제가 답변하게 어려워서 못하겠어. 하는 부분을 사역자에게 부탁했는데... 그거에 대해서... 어쩌지? 라고 돌아온 답변.

어쩌지? 이건 내가 할말이죠!! 아무튼 사역자들이 영혼 관리에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

 리더 H : 저는 이런 생각을 한 적 있어요. 목사님의 역할이 과연 무엇일까? 설교 전달자인가?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는게, 사역자들이 과연 심방을 열심히 했을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아니라고 해도 체감상으로는 너무 관심이 없다. 근본적으로 목사와 전도사의 역할이 뭘까? 생각하게 돼요.

리더 J : 큰 교회의 특징인 것 같아요.

리더 H : 그냥 회사처럼 다니는 교회인지, 정말로 자기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 교회를 양육하고 어린양을 품는 마음인지. 근데 너무 적나라하게 얘기해서 좀 걱정된다.

👨‍⚖️ : 잘 정리해드릴게요.

리더 S : 우리 이름 블라인딩 해야 할 것 같아요.

리더 J : 우리 얼굴 안 나오게 해주시고.. 익명해주시고...

리더 S : 내용을 들어보니 이게 좀 블라인딩 해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 : J님도 교회나 사역자, 또는 공동체에 하고 싶은말 있을까요?

리더 S : 나온 얘기들이 공감이 돼요. 설문조사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요. 솔직히 쓰다가 짜증난거에요. 왜냐면 이걸 지금 한다고? 생각이 든거죠. 연말에 와서야.. 아무튼 처음에 대충 써야겠다 하고 이것저것 쓰다보니까 쓸 말이 많아져서 정말 많이 썼어요.

👨‍⚖️ : 빡치셨다?

리더 S : 그렇죠.

리더 H : 내년을 위해..

리더 S : 그렇죠. 사실 이거는 내년을 위해 하는 거겠죠. 지금 하니까 얼마나 반영되겠어요. 두어달 남았는데요.

리더 S : 사실 그리고 셀리더들이 다 좋고, 사역자들은 다 악이고,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 아니에요. 솔직히 셀리더들 중에도 나태한 사람도 있고 직무유기하는 사람도 많죠. 이전 대표단 했을 때 이 셀리더는 왜 셀리더를 했지? 하고 생각들게 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셀리더들이라고 다 막 열심히 하는 건 아니라는 거죠. 지금은 우리가 셀리더 입장에서 이야기 하다보니 사역자들이 이런 거 신경 써야해! 하고 말하지만, 셀리더들 중에도 영혼 신경 안 쓰고 대충하는 사람들도 꽤나 있거든요.

다같이 : 맞아. 맞아 맞아.

리더 S : 여튼, 또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면 셀리더 LT(Leadership Training)때 사람들이 정말 많이 왔거든요. 진짜 놀랬어요. 이렇게 많은 인원이 멀리있는 LT장소까지 오네. 교회에서 하는 것도 아닌데 많이 와서 놀랐죠. 이런거 보면 셀리더들이 정말 마음이 크구나 하고 느꼈는데, 그 다음 모임 때 몇 명이나 나왔냐고요. 절반도 안되잖아요.

LT때 온 셀리더들의 첫 마음 과연 1년의 시간 동안 사역자들이 얼마나 잘 잡아줬냐 이거에요. 만약 LT때부터 셀리더들이 안오고 그런다? 그럼 초장부터 왜 이래? 할텐데요. 사람들이 많이 왔잖아요? 셀리더들도 처음엔 어떤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사역을 시작했기에 그곳에 간 거죠.

그런데 1년간 사역자들은 그들의 마음을 적셔주지 못했죠. 소통도 전혀 안됐고요. 지쳐가는 셀리더들 케어도 안하고요. 처음하는 셀리더들은 셀 진행 초보인데, 아무도 관심 안 가져주고, 각개전투하라는 것도 아니고... 가이드 라인도 없고요. 나중에 한 5개월 지나고 그제서야 ‘리더 모임 오세요’ 이러면 짜증나죠!

리더 H : 5월달은 또 행사가 많고 바쁘잖아요. 다들 빨리가거나 안오죠.

리더 S : 그러니까 마지막 10월에 오라고 하니까 오겠냐고요. 앞서 말했든 만약 셀리더들 마음에 문제가 있다? 이런거면 셀리더들 문제겠지만, 부족해도 잘해보려는 마음으로 섬기러 온 사람들 마음조차 이렇게 잡아주지 못하냐고요. 아니 안했던 1년의 시간이 있었죠. 솔직히 이런 인터뷰하고 목소리 내도 바뀔까 의문이에요. 왜냐면 매년 이래왔으니까.

리더 J : 회의적이게 됐어요.

리더 S : 제가 5년째 사역 중인데, 비슷한 상황 다섯 번 봤어요. 매년 사실 거의 비슷하죠.

👨‍⚖️ : 여러 진솔한 이야기 감사드려요. 그러면 이번에는 셀리더분들에게 좋은 이야기든 불편한 이야기든, 자연스럽게 셀리더들에게 한 마디 씩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리더 H : 온라인 예배와 오프라인 교회의 존재 의미가 무엇일까 생각했는데, 저는 동역자와 모임이라고 생각 했거든요. 올해는 이렇데 지나갔지만, 내년에는 셀리더들끼리 이야기 나눌 수 있고, 그냥 사역하는게 아니라 사랑과 소명, 거룩한 책임감과 청지기 정신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리더 J님

리더 J : 저 마지막에 할게요. 마지막에 아름답게 말하고 싶어요.

👨‍⚖️ : 좋습니다 하하. 그럼 리더 S님.

리더 S : 셀리더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대충하려면 한도 없고 열심히 하라해도 한도 끝도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리더 J : 명언이다~

👨‍⚖️ : 약간 준비한 멘트 같은데요? 하하

리더 S : 다른 사람이 했던 말이긴 해.

다같이 : (깔깔깔)

리더 S : 왜냐하면 그냥 셀모임 때 재밌게 수다하고 놀고 ‘안녕히 가세요’ 할 수 있지만, 한 영혼을 위해서, 이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기도하기 시작하면 그 한 사람 한 명 한 명 영혼이 굉장히 내 마음속에 크게 올 수 있는 자리이거든요. 한도 끝도 없이 정말 한 영혼을 위해서,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섬길 수도 있는 자리가 셀리더에요.

그런 자리를 대충대충 할 수 없죠. 주님이 한 사람을 왕 같은 제사장처럼 삼았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정말 귀한 사람으로 여기고, 그 한 영혼 안에 성령님 계신 것을 생각하며 예수님처럼 셀원들을 섬기는 리더들이 됐으면 좋겠어요.  물론 현실을 살아가며 섬기는 것이기에 힘든 부분도 있겠죠. 그렇지만 셀리더들도 교회 욕만 하지 말고 셀리더들도 잘해야 하거든요.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같이 (박수 짝짝)

리더 J : 저는요 일단 두가지인데 하나는 사역에 지친 셀리더들이 있어요. 사역에 지친 셀리더분들은 내려놓으세요.

다같이 : (하하하)

리더 J : 청년들이 고민하더라고요. ‘전도사님이 콜링을 하셔서 고민이에요... 해야 되는 걸까요?’ 하지마. 하기 싫으면 하지마!

리더 S : 맞지. 이런 것도 필요해. 사람들이 너무 얽매여 있어.

리더 J : 거절하지 못해. 그냥 안하면 돼지. 왜냐하면 자기한테 마음이 없는데, 마음이 없으면 할 수가 없거든요.

리더 J : 또 뭔가 셀리더 하면 ‘내가 그래 해줄게’ 이런 느낌으로 하는 건 별로 안 좋다고 생각해요. 나 아니면 할 사람 없다? 교만일 수 있습니다.

리더 J : 그래서 그런 분들은 열성 셀원이 되어달라, 셀리더를 옆에서 함께해주고 분위기 잘 맞춰주기만 해도 그 셀이 충분히 살아날 수 있어요. 그런 방법으로도 하나님 뜻 안에서 더 사용 될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리더 J : 셀리더를 하면서 재미있어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이 없으면 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나님 안에서 자유했으면 좋겠습니다.

리더 J : 두 번째는 좀 아름답게 마무리하자면, 디모데전서 1장 12절에서 17절 말씀이 되게 좋은데 12절만 나누자면요.

리더 J :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라는 말씀이 있어요. 하나님이 주신 직분에 순종하는 것 중요한데, 이렇게 순종을 하며 결단하는 것 자체로 하나님이 너무 기쁘게 받으셨을 거라 생각하거든요. 그 마음을.

리더 J : 하나님이 기뻐하셨을테니, 셀 결과가 어찌됐든, 내 능력이 어땠든지 상관없이 하나님께서는 이미 잘했다 칭찬 해주셨을거라 생각이 들어요. 1년동안 너무 수고 많았고, 앞으로도 사역을 하는 것도 하나님의 사랑의 힘으로 힘차게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 긴 시간 인터뷰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같이 환호하며 박수!!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