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8살 김원태라고 합니다. 성별은 남자이고, 안산 꿈의교회에서 셀리더와 영어예배에서 찬양 인도를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원 쪽에서 약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원태형제님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혹시 본인을 나타낼 수 있는 키워드가 있을까요?
‘추진력’이요! 제 입으로 말하기 굉장히 부끄럽지만, 저는 굉장히 추진력이 좋은 편이에요. MBTI가 J라 그런가? ㅎㅎ 늘 무언가를 계획하려 하는 편이고, 그것을 실제로 실천으로 옮기려 합니다.
또 키워드는 모르겠지만 이런것도 잘하는데 “이 사람이 이 사역을 하면 잘할 거 같은데?”에 대한 감이 좋은 편이에요. 또 그 생각을 주저 없이 말해주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영민 형제님(인터뷰 하는사람 - 편집자)이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역인데 ‘잘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라는 생각이 들면 권면하고 사역에 몸담글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다리와도 같은 역할을 하죠 ㅎㅎ 실제 좋은 결과로 이끌어진 경험이 많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양파!’근데 흔히들 아시는 매력이 철철 넘치는 양파가 아니에요ㅋㅋㅋ 껍질이 여러겹 있어 낯을 많이 가린다는 의미에서의 양파입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잘 다가가지 못해요. 친해지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깊게 나누는 편인데, 아직 어색하다고 판단되면 잘 못 다가가는 편이에요
그러다가 상대방에 대한 마음이 열리면 양파처럼 저 스스로 탈피(?) 하면서 껍질을 이렇게 벗기는거죠.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셨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만족스럽지만,'이런 사람이고 싶다‘, ’이런 사람으로 불리고 싶다‘에 대해 질문을 해볼게요!
(조금 어렵지만...) 저희 교회에 존경하는 형이 있는데, 지금 세상적으로도 엄청나게 바쁜 사람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 내에서 열정적으로 예배하고, 사역하고 찬양하는 그런 모습들이 굉장히 귀하게 보였구요.
그리고 굉장히 재능이 많으세요. 여러 방면에서 필요한 곳에 많이 사용이 돼요. 특히 악기 쪽에서.. 저도 악기 좋아하고 여러 개를 다 잘하고 싶어 하는 사람으로서 그런점이 되게 부러우면서, 본 받고 싶었고 그래서 저도 지금 자기계발로써 주 2회 피아노를 배우고 있어요.
요즘 엄청 바쁘고 힘든데 그냥 배우러 가는 거 에요. 개인 레슨 받으러.. 그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요. 그 형처럼 되고 싶다기 보다는 교회 내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곳. 제가 어디든지 달려가서(쓰임 받을 수 있는 곳)
그래서 저는 앵간한 것은 거절을 안 해보았어요. 제가 작년에 틴즈파이어(꿈의교회 청소년 사역 - 편집자) 제안이 들어온 적이 있었구요, 물론 중간에 사정이 생겨 못했지만.. 그리고 이제 성탄절날 교회 영상에 출연자로 제안을 받아서 창피함을 무릅쓰고 영상을 찍었습니다(웃음)
앞으로도 제가 많은 곳에 쓰임을 받고 싶어요! 저를 필요로 하는 어디든 시간과 상황이 허락하는 한 교회 내에서 “어? 저 친구는 여기도 있네?” “여기에도 또 있네?” 사실 그것은 교회에서 성도들이 보는 것 보다 하나님이 보실테니까.. 그걸 생각하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교회 내에서 조금 더 선한 영향력이 되고 싶어요. 물론 그것을 세상 속에서 펼쳐야 하겠지만 교회 내에서도 그런 것들을 하는 것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특히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제가 보았기 때문에..
그래서 최근에 지원한 것 중에 하나가 (꿈의교회 청년부 웬즈데이 하버워십 이하 하버- 편집자) 하버 입니다. 하버 팀에 지원을 했고 제가 너무 가고 싶었던 곳이고 특별히 하버라는 팀 자체가 너무 멋져 보였어요. 그 팀 자체가 갖고 있는 하나님의 아우라.. 영적인 아우라가 되게 멋있었구요. 저도 그 가운데에서 한줄기 빛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한가지 욕심일 수 있지만 그곳에서도 찬양 싱어 라던지 인도 라던지 그런 부분을 저는 꿈꾸고 있습니다!
많은 곳에서 쓰임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참 귀한 것 같아요. 다음으로는 [김원태의 하나님]에 대해 꾸밈없이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오랜 침묵 끝에) 요새는 ‘결국 옳은 길로 가게 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입니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우리를 훈육하시면서 훈계하시면서 혼내면서 가게 하든, 살살 달래면서 가게 하든 어떻게든 그곳으로 가게 하시는 분이다. 그런 것 같아요.
사실 삶속에서 많은 일 들이 있긴 하지만 제가 뜻하고 기도하면 그대로는 절대 안이뤄주시더라구요(웃음) 저는 저의 요구가 담긴 기도가 교만한 생각일 수 있지만 그리 좋은 기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런 식으로 되게 해주세요” 라는 기도가 필요할 때가 있겠지만 그렇게만 기도하다보면 내 뜻이 커지고 들어나는 것 같아서 좋은 기도라고 생각하지 않는거죠. 심지어 시험 합격에 대해서도 “합격하게 해주세요!” 라는 기도보다 저의 계획대로 되지 않더라도 하나님 뜻에 맡기고, 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신뢰함으로 따라가는 기도가 더 위대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굉장히 계획적인 사람인지라 이 부분이 상당히 치명적이고 싫은데 나의 계획을 무너트리시고 결국 본인의 뜻대로 해내시는 분, 그것이 제 입장에서는 당장 좋든 나쁘든 하나님 입장에서 나를 보았을 때 최고의 것으로 이끌어 주시는 것 같아요. 한마디로“츤데레 스승?” 느낌입니다.
츤데레 스승 재밌는 표현이네요😉 마지막은 흥미로운 질문을 드려도 괜찮을까요?
28살이면 연애나 결혼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나이잖아요. [김원태의 연애, 그리고 신앙관]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음 저는최근에 보는 이상향이 있어요. 무엇이냐면.. 일단 0 순위는 신앙이에요.이거는 이제 고려할 것도 없다고 생각을 하고 (말하기도 입 아플 정도로) 중요힌 부분이라고 생각을 해요. 물론 그 사람이 신앙만 갖고 있다고 해서 다 좋은 크리스천은 아닐 수 있겠지만 일단 그 신앙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구요.
저는 최근에는 상대 이성의 부모님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아시다시피 부모님을 보면 자녀의 모습을 어느정도 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부모님이 멋진분이시면 “이분의 자녀는 어떨까?” 라는 것이 보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ㅎㅎ
마지막으로는 신앙적 나눔을 할 때 대화가 잘 통하면 좋습니다. 일상의 나눔도 중요하지만 신앙적인 나눔이 깊게 서질 않으면 더 깊어질 수 없다고 생각해요. 오래 만났든, 짧게 만났든 결국 신앙적 나눔이 서로의 신앙을 완벽하게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면서 합쳐지고 그 안에서 더 풍성한 사랑을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에 서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더해 진지한 만남을 결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도를 하다보면 서로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에 대한 확신이 서니까 “이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이런 마음인 것 같아요.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나려고 하니까 더 신중히 기도하고 만나려고 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