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그리고 좌절감을 어떻게 극복할까요?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곳곳에 눈이 왔다는 소식을 들리네요☃️ 추운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몸과 마음이 추워지는 겨울, 따뜻한 코코아 한 잔에 몸을 녹이듯 코이노의 뉴스레터가 얼어붙은 여러분의 마음을 따듯하게 녹여줄 수 있는 콘텐츠가 되길 바랍니다
지난 뉴스레터에서 말씀드렸듯이 코이노케이션의 9번째 뉴스레터는 김진수 청년의 인터뷰 2편으로 이어집니다. 지난 인터뷰에서는 재미난 답변과 생각해볼 거리들이 가득했는데요. 아직 1편을 안보신 분 있다면 지금 바로 보고 오시는 게 좋을거에요 👉열정진 청년 현대판 삶의 골방은?
2편에는 어떠한 이야기로 청년들에게 도전을 줄 지 기대되는데요! 지금 바로 만나봐요:)
🗣️ 1편에 실수가 있어 정정합니다. 김진수 청년이 직장에서 맡고 있는 프로그램은 첼토링이 아닌 챌토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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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이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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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 형제님을 보면 치열함, 열심이라는 키워드가 많이 떠올라요. 만약 "그리스도인으로서 왜 열심히 살아야 하는가?"라고 질문을 들으면 뭐라고 대답을 해주고 싶어요?
저는 역 질문하고 싶어요. "그리스도인으로서 왜 열심히 살면 안 되는가?", 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라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니까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더 열심히 살거나 덜 열심히 살거나라는 의미가 아니라 모두가 열심히 사는 그런 의미에서 말씀드리는 것 같아요,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이나 상관없이 이미 우리는 러닝머신 위에서 어떨 때는 걷고, 저럴 때는 뛰고 하는거죠. 만약에 열심히 살지 않잖아요? 열심히 뛰지 않으면 러닝머신 밑으로 떨어지게 되고 그 밑에 뭐가 있을지 몰라요, 그 밑에 뭐가 있을지 모르고 그게 두렵다고 하면 러닝머신 위에서 열심히 뛰어야 되는 게 맞아요. 그거는 당연한 거라고 생각을 해요. 전도서 말씀에 보면 '청년의 때'에 대한 말씀이 있는데 "일단 너가 하고 싶은 거 다 해라, 하지만 그 뒤에 심판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라" 라는 그런 말씀이 있거든요. 그래서 내가 지금 해야 되는 것들에 대해 먼저 인지를 하고, 이를 하기 위한 열심을 내야된다라는 거에요.
말씀에 "청년에 때에 너희가 열심히 살아야한다~" 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하신 것은 아니지만, 그 뒤 심판이 있으니 '이를 기억하고 때를 아껴라'라는 의미이고, 또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사는거죠. 그래서 말씀들을 볼 때 '하나님께서는 내가 열심히 살기를 바라시는구나' 그게 악한 방향이 아니고 당연히 선한 방향으로 열심히 살아가기를 원하시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사는것 같아요.
👨💻 : 진심어린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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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음.. 좌절감이라는 단어를 붙이고 그거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순간, 그 좌절감에 더 빠지게 돼요. 그러니까 “나는 해낼 수 있어 할 수 있어, 나는 이루어낼 수 있어” 라는 것들을 더 많이 생각하면 더 좋지, 그 좌절감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해봤자 나한테 긍정적으로 상황이 돌아가지는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그런 기분을 느끼는구나라는 걸 인지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는데 너무 진지한 고찰이나 실제로 상황이 지나가고 내 기분이 더 이상 우울하거나 좌절되지 않을 수 있음에도, 그 좌절감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런 상태로 자꾸 가려는 것은, 저는 약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걸 이겨내야 되는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제가 생각할 때는 그리스도인은 조빱이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스도인은 깡다구가 있어야돼. 내가 옳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내가 믿는 것에 대해서 그것을 타협하지 않고 설령, 얼마나 세상이 악해요. 그 악한 것들을 마주할 때마다 계속 좌절하고 계속 넘어지고.. 물론 넘어지겠죠. 근데 그 상태에 계속 빠져 있고 안주에 있는 것을 ‘지금은 이런 상황이니까 나는 우울한 게 당연해’라고만 생각하면, 그렇다고 세상이 변해요? 나를 위해서 세상이 맞춤형으로 변할 거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좌절감과 우울감을 빨리 털어내고 빨리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근데 힘든 감정이 드는 것에는 너무 동의해요. 내가 이런 목표를 위해서 열심히 공부했는데 그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그러면 당연히 좌절감과 우울감이 드는 건 당연해요. 하지만 그 프레임을 내가 오래도록 쭉 질질 끌 필요는 없다는 거예요. 빨리 삶에서 내가 해야 되는 것들, 내가 또 어떤 걸 해야 될까 내가 또 뭘 해야 될까라고 생각하고 자꾸 긍정적으로 회로를 돌려야 돼요. 그리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방법은 성경을 읽으면서 찾아갈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 : 감사해요:) 지금 말씀해 주신 것 중에 격앙돼서 말씀해 주신 관점. 우리는 조빱이 아니다, 깡따구가 있어야 된다라는 그 말이 지금 진수 형제님이 계속 일관된 프레임으로 말씀해 주시는 거를 잘 정리한 단어라고 생각해요.
조금 속되게 표현한 거겠지만 크리스찬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지상명령으로서 각자의 삶을 부여한 사명들이 있고, 그 안에서 좌절감이라는 단어를 너무 딥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빨리 털어버리고 다음 행동을 생각하는 의미로서 말씀해 주신 것 같아요. 진정성 있는 답변 정말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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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본인을 포함해서 일터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크리스천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고맙다. 당신 덕분에 나도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요. 제가 ‘해 주는 게’ 아니고 ‘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그분들은.. 그러니까 그렇게 살아가는 분들은 진짜 까보면 나락까지 떨어져본 경험이 있고 하나님께서 그것을 건져주신 경험이 있어요. 제가 그렇게 느끼는 사람들은 그런 경험들이 다들 있어요. 삶과 죽음의 경계에 한번 왔다 갔다 해봤던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밑바닥까지 떨어진 그 과정에서 하나님 덕분에 내가 다시 살아났다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삶도 잘 살아요. 열심히 살아요. 진짜, 만약 사고가 나서 팔다리를 다 못 쓰게 됐어, 그래서 병실에서 그냥 누워서 아무것도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에 하나님께서 나를 치유해 주셨다고 가정해보면요 절대로 안 나을것 같던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낫게 되고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하면 그 삶의 소중함을 그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낄 것 같은, 그래서 내가 건짐 받은 은혜, 그리고 지금 나한테 주어진 것들이 다 당연한 게 아니고 허락된것이구나..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주신 거구나라는 생각을 할 것 같고 시간을 헛되이 보낼 생각 자체를 안 할 것 같아요.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그 모습과 단면을 개인적으로 하나님께서 보여주신다고 생각하는데 일을 하면서 잘 볼 수 있다고 생각되고 그 부분이 정말 감사해요. 그 사람의 삶의 태도와 살아가는 그 모습 덕분에 과거에 나도 건짐 받았던 그 은혜를 다시 한번 기억하게 되고 나는 지금 기고만장 해져 있구나 또 엉뚱하게 살고 있구나.. 다시 한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대로 살아가야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만약에 이 세상이 끝났어요.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누가 잘 살았는지 누가 잘 못 살았는지 이런 것들을 분명히 체크하신다고 생각해요. 저는 스스로가 하나님한테 부끄럽지 않고 싶어서 그 심판이 무섭거든요. 지옥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내가 죄를 짓는 지을때, 그 지옥에 가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이 있어요. 그 답답함과 압박감, 짓눌림이 있어요. 근데 내가 그 마음을 겪고 있을때, 죄의식에 사로잡혀 있을 때 그 상황 속에서 극복될 수 있는 방법은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것 밖에 없어요. 성경에 그 말씀이 있어요. “구하라 그러면 구할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다.”(마태복음 7장 7절 - 편집자) 내가 힘들다라는 거를 아셨고 “건져주세요“ 라고 구했기 때문에 구해 주신 거잖아요. 실제로 진짜 죄 범벅이 된 상태에서 건져짐을 당하면 내가 알아요. ”이건 하나님의 은혜야“ 자연스럽게 고백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하나님! 제가 다시 눈 위쪽으로 곁눈질 안 하고 진짜 제가 뭐 해야 되는지, 하나님께서 뭐를 기뻐하시는지 계속 생각하면서 살아갈게요.” 이렇게 하는 것 같아요. 근데 또 넘어져요. 그럴 때마다 잘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이러면 안 돼 이러면 나 또 짓눌리고 또 힘들어요. 그래서 선한 선한 자들과 연합을 이루는 게 그래서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극도 받고 그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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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질문으로 넘어갈게요. '지금 예수님이 내 앞에 온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나요?'
예수님 시간을 조금만 더 주세요. 제가요.. 진짜 죄송합니다. 지금은.. 지금은 때가 지금 때가 아닌 것 같아요. 잘못 오신 것 같아요.. 시간 조금만 더 주시면 제가 더 잘 사랑해 볼게요. 👨💻 : 근데 질문의 의도가 예수님이 오시는 게 꼭 심판의 관점이 아니라 그냥 오시는 거예요,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인 거죠. 그러면 무슨 얘기하고 싶어요? 인격적으로.. 일단은 지금까지 제가 살아온 것들에 대한 피드백을 좀 받고 싶어요. "제가 그래도 교회도 열심히 나갔고요 예배도 진짜 저희 예배드릴 때 진짜 치열하게 드린 거 아시죠? 근데 제가 또 삶을 살아갈 때 그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또 살 때는 교회에서의 모습과 다르게 살아갈 때가 많아요. 근데 하나님 하나님 제가 진짜 이 삶을 살아갈 때 보였던 태도와 생각들, 행동들이 전능하신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떻게 보이셨는지를 저한테 알려주세요.."
그래서 제 관점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저를 보고 싶어요. 알려주시고 살아갈 기회를 더 주시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서 더 살아갈 수도 있고, 그로 인해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하시고자 하는 일들을 온전하게 더 하고 싶어요. 그래서 저 칭찬받는 종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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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터뷰 어떠셨는지 간단한 소감 부탁드려도 될까요?
먼저 제가 이렇게 열정적으로 얘기하고 있을 줄 몰랐어요. 내가 믿고 있고 말하고 싶은 거에 대해 이렇게 열과 성을 대해서 말을 하는 스타일이에요. 근데 요즘에는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많이 없었어요. 근데 그런 면들을 조명해 주셔서 감사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이런 인터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크리스천 관점에서 내가 무엇을 더 붙잡고 살아가야 되는지를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오늘 얘기했던 그 말들이 사실 저의 삶의 모습들은 아닐 때도 있어요. 그렇지만 얘기한 것들은 제가 살고 싶어 하는 이상향이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들이 콘텐츠로 나오면 저도 이것을 기준으로 더 그렇게 살아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제 안에 선한 것이 많이 없는데, 그럼에도 좋은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고 이 내용들을 다시 한 번 반추하며 살아내야겠다라는 도전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콘텐츠가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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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한마디
역시는 역시였다.. 열정진 김진수 청년😊
'크리스천은 조빱이면 안됩니다' 순간 눈을 의심했는데요👀 공동체 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보니 놀라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하지만 진수형제님이 말한 의미를 들여다보면 정확하고 유쾌한 표현이었던 것 같아요 :-)
악한 세상에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과 믿는 것에 대해서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 악한 것과 마주할 때 좌절하고 넘어질 수 있지만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얼른 털고 일어나 다음 행동을 생각하는 것.
악한 세상이기에 믿음을 지키기 어려운 세대이지만 크리스천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신감, 그 깡다구로 세상에 기죽지 말자는 의미에서 말씀 해주신 것 같아요. 아마 모두에게 도전이 되었을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지금 좌절과 낙망을 겪고 있는 청년이 있다면 더욱 용기가 되는 이야기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주변 좌절감으로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다면 맘껏 공유해주세요!)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담대히 살다가 다음주에 만나요🙌 감기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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